여러분 하이루~
16개월 슈민이 아빠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슈민이가 돌 전까지 가지고 놀았던 유명한 장난감 하나를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돌이 지나고 어느 순간부터 슈민이가 재미가 없는지 만지지는 않고, 건전지가 다 닳기도 해서 현재 쓰고 있는 제품은 아니에요. (사실 건전지 끼워주면 잘 놀 것 같긴한데...)
그래도 정말 좋아했고, 슈민이 어린 시절 육아하면서 꼬꼬맘씨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글로 남겨봅니다. 시작해볼게요
1. 꼬꼬맘 가격 및 외형, 특징
꼬꼬맘씨는 블루래빗 제품이에요. 이미 저도 동동북, 생일축하해 사운드 북 등 블루래빗 제품을 글로 쓴 것 같아요.
가격: 현재 온라인 사이트 몰에서 3만 원 초~중반 대이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다른 분들은 4만 원대에 많이들 샀다고 하는데, 저는 핫딜 떠서 만 원 후반대에 샀어요. 블루래빗 재품들이 좀 그래요...
외형 : 꼬꼬맘씨가 빨간 머플러인가요??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있네요. 꼬꼬맘 등 쪽에 노란색 버튼으로 작동 버튼이 있어요. 꼬꼬 발 밑 에는 작은 바퀴들이 있어서, 왔다 갔다 잘 움직이게 되어있어요. 꼬꼬맘 아래쪽에 3가지 작동 스위치가 있어요. 그리고 미니꼬꼬(병아리 아님) 호루라기 2개가 들어있어요.
2. 꼬꼬맘 특징 (기능)
첫 번째로, 전원을 on 하면 음악이 뚱뚱뚱~ 나오면서 혼자 땡큐 땡큐 알러뷰~ 하면서 돌아다녀요. 제가 꼬꼬맘을 계속 지켜보면서 꼬꼬맘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혹시 정해진 움직임 동선이 있는지 살펴보았는데 1년째 찾지 못했어요. 그냥 자기 맘대로 돌아다니고, 어디 벽에 박으면 다시 돌아 나오고 하는 것 같았어요. 매트 위에서도 잘 돌아다니는 편이고, 어디 특정한 구간에 걸리면 못 빠져나오는 순간도 있었어요.
두 번째로, 꼬꼬맘 목에 하얀색 깃털로 되어있는데, 알록달록 불이 나와요. 보통 아기들에게 자극적인 불빛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많이 자극되는 불빛 세기는 아니니깐,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세 번째로, 꼬꼬맘 바닥 엉덩이 쪽에 보면 2가지 모드의 스위치가 있어요. (등에 있는 노란색 버튼과는 다릅니다) 2가지 모드 중 하나는 춤추는 모드인데요. 자기 혼자 말하고 노래 부르면서 왔다 갔다 하는 기능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신기한데, 제가 아까 꼬꼬맘에 미니꼬꼬 호루라기 있다는 말 기억하시나요? 미니꼬꼬 모드로 설정하고, 바닥에 미니꼬꼬 호루라기 놔두면, 마주친다면 갑자기 알아서 반응을 합니다. (말로 설명이 잘 안 되네요 하핳)
네 번째로, 모드와 상관없이 미니꼬꼬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휙 휙 불어주면, 꼬꼬맘이 멈춰있다가도 반응을 해요. 주위에 소음이 심하면 반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던데, 한 번씩 먹통일 때도 있으나, 웬만하면 꼬꼬꼭 하면서 움직이더라고요.
3. 꼬꼬맘 장점
첫 번째로, 아기 터미타임에 적격인 장난감입니다.
대한민국 육아 국민템 하면 손에 꼽히는 몇 가지가 있는데, 꼬꼬맘 또한 명성에 맞게 육아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사용 시기는 애기가 엎드려있는 시기부터 사용하면 될 것 같으며, 터미타임을 늘리는 데 좋은 제품입니다. 애기가 엎드려 있다가, 닭 한 마리가 앞에서 꼬꼬꼬꼬 알러뷰~ 알러뷰~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안 볼 수가 있나요. 고개 바로 벌떡 들고, 무거운 머리 지탱해 가면서,, 애기 척추 근육을 키우는데 아주 맞춤 상품이 될 수도 있어요.
두 번째로, 애기를 주목시키는데, 이만한 제품이 없다.
어차피 애기들은 당연히 많이 울게 되어있어요. 한 번 터진 울음은 잘 그치지 않는 것이 어린 아기들의 특징이죠. 하지만 꼬꼬맘씨의 경박한 움직임과 노래라면 울음을 바로 그치고 꼬꼬맘을 쳐다보게 되죠. 아기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이것 하나만으로 제품을 사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세 번째로, 애기의 성장 발달과, 균형감을 키워줍니다.
겨우 터미타임 할 때에는, 꼬꼬를 얼마나 잡고 싶을까요. 하지만 기어 다니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꼬꼬맘씨는 애기한테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애기가 꼬꼬를 잡기 위해서 빠르게 기는 연습을 하고, 또 균형을 잡고 걸어 다니며 꼬꼬맘을 잡으려는 행동으로, 많은 신체발달이 생길 것 같아요.
4. 꼬꼬맘 단점
첫 번째로, 작동 시간이 너무 짧은 편이에요. 블루래빗 제품이 보통 자동으로 움직이거나, 노래가 계속 반복되거나 하는 기능이 없나요? 제가 가진 제품들 대부분이 계속 버튼을 눌러줘야 다시 작동을 하는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꼬꼬맘 켜주는 이유가, 그 시간 동안 엄마들은 잠시 설거지하거나,, 숨을 돌리는 시간일 텐데요. 짧은 노래 두 번 정도 꼬꼬하다가 스르륵 멈추더라고요.. 그러면 애들은 잠시 관심을 가졌다가, 꼬꼬가 꺼지니깐 뿌앵 하고 울겠죠. 엄마가 다시 달려가서 스위치를 눌러줘야 하는 모습?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연속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로, 무서워하는 애기들이 있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작은 꼬꼬겠으나, 애기들 입장에서는 엄청 큰 물체가 꼬꼬댁하면서 돌아다니니 처음에 무서워할 것 같아요. 그런데 몇몇 아이들은 꼬꼬만 작동시키면 뿌엥하고 운다라고 하네요. 저도 약간의 걱정되는 마음으로, 슈민이 앞에서 켜줬어요. 그때 슈민이는 한참 터미타임을 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처음에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쳐다보고 있더니, 꼬꼬맘이 슈민이 바로 앞에 갔을 때, 약간 놀라긴 했어요. 옆에 있던 고양이는 이미 도망가고 난 뒤였습니다. 그러더니 금방 적응하고, 꼬꼬 목 잡고 한 바퀴 돌리기도 하고, 넘어트리고 깔깔 웃기도 하고, 정복해버렸네요.
세 번째로, 다른 제품보다 배터리 소모가 빠른 편이에요. 제가 또 웬만한 건전지 들어가는 제품들은 다 사용해 보잖아요. 건전지 가장 빨리 쓰는 제품 하면,타이니 모빌과, 꼬꼬맘이 양대산맥을 이룹니다. 타이니 모빌은 뭐 40분 동안 계속 돌려놓는 다고 치고요. 꼬꼬맘씨는 몇 번 움직이지도 않는데, 배터리 소모가 꽤 심한 편이었어요.. 하긴 불빛도 나오고 움직이기도 하고, 노래도 나오는데 이 정도의 배터리는 감수해야겠죠?
네 번째로, 처음에는 꼬꼬맘이 경박스럽게 귀여워서 웃음을 짓게 되는데요. 어느 순간 애기손에 잡혀서 괴로워하고 있는 꼬꼬맘씨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거의 모든 애기들이 해당사항일 것 같은데, 일단 돌아다니고 있는 꼬꼬 머리를 잡고 바닥에 꾹 누르는 순간 드드드드드 꼬꼬맘씨가 파닥파닥 거리면서 뭔가 고장 날 것 같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이 친구는 우리와 오랜 기간 함께 하지 못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솔솔 들기도 해요.
5. 꼬꼬맘 총평
이렇게 유명한 국민템을 제가 어찌 평가를 하겠나요. 제가 단점을 저렇게 장황하게 적었어도, 슈민이의 터미타임을 확실히 책임졌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최고의 육아템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품 특성상 괴롭힘을 많이 당하기 때문에, 사용감이 있는 중고 제품보다는, 새 제품이나 비싸더라도 깨끗한 중고를 사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육아하면서 꼭 필요한 필수템은 아니지만, 있으면 편리하고 유용하니 집에 꼬꼬 한 마리 들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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