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하이루~ 18개월 슈민이 아빠입니다. 슈민이를 낳고, 병원과 산후조리원 왔다 갔다 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을 향해 갑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병원과 산후조리원에서 몸을 웅크리고, 쪽잠을 잤던 그 시절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띠용?
본업은 휴가를 냈었고, 아내를 돌보면서 슈민이와 면회로 만났던 시간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행복했던 기억에는 시설이 좋은 병원과 산후조리원의 환경도 한몫을 했었죠.
저는 산후조리원은 산모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아내는 그렇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산후조리원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아요. 제가 있었던 곳은 대구 북구 신세계 여성병원 이였습니다.
Contents
1. 산후조리원이란?
2. 좋은 산후조리원 고르기 팁
3. 산후조리원 장점
4. 산후조리원 단점
5. 의견 나눠보기
1. 산후조리원이란?
산후조리원 많이 들어보셨죠? 산모가 아이를 낳으면 며칠간은 몸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에요. 그냥 무작정 쉬기만 하는가? 그런 것은 아니고,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고,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돌봐주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엄마들 입장에서는 꼭 필요할 수도 있어요.
2. 좋은 산후조리원 고르기 팁
첫 번째로, 직접 가서 확인합니다. 인터넷 광고 다 믿지 마세요. 본인이 직접 가서 위생상태, 식단, 시설 다 확인하고 오세요.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조리원 시설에 맞는 비용이 적당한지 파악하셔야 해요.
두 번째로, 주변 환경이 중요해요. 근처에 큰 도로가 있어서 소음이 심하거나, 너무 높은 고층일 경우는 비상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위치도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보통 산후조리원 기간을 2주 정도 계약을 하지만, 불가피하게 일찍 나올 수도 있으므로, 환불 규정을 잘 확인합니다. 보통은 2주 계약하고 못 채우고 나오는 산모들도 꽤 많다고 들었어요.
네 번째로, 대체적으로 집에서 가까운 거리를 선호합니다. 이게 무슨 상관일까 했는데, 연구 결과에서 자택과 가까이 있을수록 산모가 편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3. 산후조리원 장점
첫 번째로, 신생아 돌봄의 걱정 없이 본인 몸조리에 집중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이에요. 산후조리원은 전문 인력들이 잘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초보엄마들 보다는 전문가가 아기를 잘 돌봐주겠죠. 아기에 대한 신경을 덜 쓰면서, 본인 몸조리에 집중을 하면 될 것 같아요. 만약 본인 혼자서 신생아를 돌본다면, 거의 24시간 깨어있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몸이 많이 약한 산모에게 좋은 식사를 제공한다.
친정과 시댁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산모라면, 식사를 구입하거나 남편이 만들어주어야 해요.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산후조리원에는 전문 영양사가 따로 배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로 맛있게 식사를 제공해 줍니다. 제 아내는 식단에 너무 만족했고, 밥을 꼬박꼬박 잘 먹다 보니 회복이 빨랐던 것 같아요.
세 번째로, 편의 시설,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어요.
일반 가정에는 없는 제품 (유축기 등)들이 있으며, 몸이 상한 산모를 위해서 마사지나 육아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잘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특히 유방마사지는 산모에게 필수라고 합니다.
네 번째로, 다른 엄마들과 육아정보를 나눌 수 있다.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보통 남자들은 비슷한 날에 입대를 하면 입대동기라고 말하잖아요. 엄마들도 비슷한 시기에 또래 아기를 가진 엄마들이 만나게 되므로, 정보 교환이나 힘든 부분을 얘기하면서 서로 위안을 가질 수 있고, 인맥이 생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다 부질없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4. 산후조리원 단점
첫 번째로, 비용이 많이 들어요.
보통 2주간 산후조리원 가격은 평균 250만 원 정도라고 알고 있고, 서울 쪽은 더 비싸요. 2주간 생활하면서 마사지나 다른 추가 비용들이 계속 들어가게 되므로, 등록하기 전에 직접 방문해서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계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아기를 자주 보지 못해요.
슈민이는 코로나 세대였기도 했고, 산후조리원 자체가 수유와 면회하는 시간 제외하고는 많이 볼 수 없었어요. 제 아내는 수유를 하면서 그 시간 동안은 아기와 같이 있었으나, 저는 면회 시간 말고는 볼 수가 없어서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눈에 아른아른거려서, 동영상 촬영해서 그것만 하루종일 보고 있었어요.
세 번째로, 단체 생활이 불편한 산모는, 독방에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각종 프로그램이 있어서 많은 산모들과 함께 얘기도 나눌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혼자 방에서 스마트기기에 의존해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어요. 남편이 산모에게 가장 큰 힘이 될 텐데, 저는 산후조리원 기간 동안은 본업과 병행을 했기에, 아침과 저녁 늦게 같이 시간을 보냈으나, 제 아내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지루해하고 일찍 산후조리원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5. 의견 나눠보기
슈민이가 18개월이 되고, 아내와 산후조리원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어요. 저희는 병원에서 3일 + 산후조리원에서 1주일가량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산후조리원에서 푹 쉬길 바랐으나,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고3 학생을 수업으로 맡고 있어서, 신경 쓰인다고 일찍 나온 케이스였어요. 애초에 계약을 2주가 아닌 1주일로 했었습니다. 아마 2주일 했으면 너무 답답해서 그게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었고, 막상 1주일 하고 슈민이를 안고 집으로 왔을 때, 더 상쾌한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슈민이가 첫째였고, 아기를 안고 집으로 왔을 때에는 막막하긴 했어요. 서로 초보 엄마 아빠 시절이잖아요. 너무 작고 소중해서, 안을 때도 겁났고 특히 씻길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불평불만 없이 집에서 나머지 산후조리 하면서 잘 지내줘서 고마웠습니다. 이런 경우는 남편이 퇴근하고 가사에 큰 도움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대체 방법으로는 산후도우미를 쓸 수 있는데, 면접도 봐야 하고 신원이 확실한지 모르는 상태에서 맡기기 때문에, 여간 불안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제 생각은 웬만하면 조리원은 1주 이상은 있고, 그 이후에는 집으로 돌아와서 아기와 시간을 많이 가지는 쪽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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