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민이와 저는 대구 북구 침산동에 살아요.
슈민이와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이마트인데요. 바로 옆이에요.
어느 날이었어요.
비도 오고 척척하니,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수민이 데리고 교촌치킨 포장 배달하러 가는 길이였어요.
어어 이게 먼미?
저쪽 길은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조명이 알록달록 잘 꾸며놓은 것 같더라고요..
심상치 않음을 느낀 후...
다음 날 바로 슈민이를 데리고 갔지요
대구 행복 북구 소망의 빛 거리/ 옥산로 빛거리 걷다.
이제 12월이고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어요.
실내는 없고, 모든 조명은 실외에 있기 때문에 무조건 따뜻하게 입어야 해요.
슈민이와 이마트 쪽부터, 북구청 가는 길까지 쭉 걷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많이 허전하네요. 쓸쓸한 모습..
양 길가에 대부분의 나무에서 하얀 불, 초록 불이 빛나고 있었어요.
사실 이 거리가, 칠성동 맛집 거리입니다. 사실 집 근처라 그런가,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잘 꾸며놓으니, 식당도 더 화려하게 보이는 느낌?? 구경하다가 한 번쯤 들어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솔솔 들긴 했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어요.
그리고 사람이 많더라도,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옆 인도로 걷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처음으로 슈민이와 자전거 도로에 있는 동굴동굴 조명에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제가 사진을 잘 못 찍나 봅니다.
실제로는 엄청 크고, 많이 이뻐요!
이마트 쪽에서 북구청 쪽으로 쭉쭉 걷다 보니 약간 휑 한 공간들도 나왔으나, 횡단보도를 건너니, 이쁜 사슴들이 보여요
제가 요런 색감을 좋아하는데, 가장 이뻐서 슈민이와 가장 많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구청 가는 길로, 동물 친구들 조명들이 있고요..
위에는 알록달록 부처님 오신 날 비슷한 등이에요. 허허허
북구청에 도착했어요.
안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사진으로는 잘 담기진 않았으나, 실제로는 알록달록 더 이뻐요.
※제 폰이 LG V50 폰이라, 그렇게 화질이 좋진 않나 봐요..
슈민이가 많이 추워해서, 북구청 안으로는 못 들어갔고, 멀리서만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중간중간 이쁜 트리 모양, 토깽이 불빛들도 있어서 슈민이가 좋아했어요
슈민이는 호기심이 많아서, 조명도 만져보았는데, 혹시 다치진 않을까 했는데, 그냥 조명이 안 뜨겁고 안전해 보였어요.
이제 연말이잖아요...
크리스마스 느낌을 내려면, 작년에는 백화점 가서 큰 트리 앞에서 사진만 찍어왔는데,
올해에는 슈민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따뜻하게 입고 가서 구경 많이 하고 사진 많이 찍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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